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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휘센 제습기 리뷰 / 후기 습한 여름을 맞아 비싼 놈으로 제습기를 샀다. 결과는 대실패였다. 가동을 시작하면 시종일관 머릿속을 짜증스럽게 파고 들어오는 고주파 소음 때문이었다. 유튜브도 참고하고,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를 둘러보며 어느 제품이 좋은지 며칠간 심사숙고했다. 그 결론 끝에 구입한 제품이 바로 이 LG 휘센 제습기였다. 백색가전은 LG란 말도 있다던가. 그렇기에 다소 비싸지만 이왕 사는 거 제일 좋아 보이는 놈으로 사자, 라는 마음이었다. 제습기에 소음이 있다는 사실도 사전에 충분히 조사한 내용이었다. 기본적으로 모터의 소음이 큰 제품이고, 그 중 소음이 덜한 종류가 인버터 모터라는 정보도 얻었다. 인버터 제습기는 의외로 제작하는 회사가 많지 않다고 했다. 내가 알아본 바로는 삼성, 위닉스, LG가 그나마 이름 있는 회사.. 2023. 6. 20.
[RAZER] Viper Mini 리뷰 / 후기 쓰던 마우스가 고장나서 새로 샀다. 마우스는 항상 로지텍 사의 제품을 쓰곤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브랜드를 바꾸는 것 같다. 이유는 최근 언제부턴가 갑자기 뒤로가기 버튼이 이상해져버린 탓이었다. 한 번 누르면 두 번을 뒤로 가는 현상이었는데, 이게 참 애매하게 사람 신경을 긁는다. 뭔가 이 정도 잔고장으로 바꾸자니 좀 귀찮지만, 계속 걸려서 결국 바꾸긴 해야하는 애매함이랄까.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어째 예전에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있었던 것 같더랬다. 그래서 한번 알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이게 로지텍 마우스의 고질적인 오류란다. 여튼 그런 이유로 대충 유튜브 서치를 통해 가성비 좋은 마우스를 조사, 구입한 게 이거다. 레이저 사의 바이퍼 미니라는 제품인데, 그럭저럭 리뷰들이 마음에 들어 곧장 사봤다... 2022. 4. 22.
[애플] Apple 2020 맥북 에어 리뷰 / 후기 사양은 스페이스 그레이, M1, 256GB, 16GB. 메모리만 8기가 업해서 사본 맥북이다. 아이폰, 에어팟에 이어 컴퓨터도 애플 생태계를 구축해보고자 선택하게 되었다. 일단 처음 받고 곧장 든 생각은 예쁘다, 였다. 애플 제품을 살 때면 늘 비슷한 수순인 것 같다. 구입하기 전부터 이런저런 정보를 찾아보고, 어느 순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정신 차려 보면 이미 결제를 하고 있고. 여튼 잔뜩 조사하고 기다리고 받았던 덕에 포장을 뜯고 난 직후 더 만족감이 컸던 것 같다. 사용하는 동안에도 그러한 기분은 사라지지 않았다. 노트북치고는 꽤 괜찮다고 느껴지는 키감, 깔끔한 디스플레이, 생각보다도 더 편했던 트랙패드, 배터리 타임, 발열 / 소음 제어, 두말할 것 없는 성능. 구입 전부터 숱하게 알아봤던.. 2022. 4. 19.
[닥터포헤어] 닥터포헤어 폴리젠 샴푸 리뷰 / 후기 얼마 전 샴푸가 다 떨어져서 새로 산 샴푸다. 딱히 모발에 뭐 문제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새로 사는 김에 뭐 좋은 거나 사볼까 하고 검색해 봤는데.... 이게 여기저기서 평이 좋다고 하여 구입하게 된 샴푸다. 무슨 의사란 유튜버, 피부 전문 유튜버 양반들이 하나같이 좋은 샴푸다 라길래 한번 사봤는데.... 개인적인 감상은 좀 실망이었다. 아니, 좀이 아니라 많이 실망이다. 이거 뭐 머리카락에 샴푸질 좀 하다 씻어보면, 묘하게 잘 씻기지 않는 듯한 느낌이다. 한참 흐르는 물에 대고 벅벅 씻어야 대충 다 씻겨 내려간 느낌? 머리가 마르고 나서도 문제다. 머릿결도 영 푸석한 느낌이고, 물기가 다 날아간 머리카락엔 웬 이상한 꾸덕거리는 뭔가가 자꾸만 묻어나온다. 손으로 한번 쓱 흩으면 끈적한 정체모를 성분이.. 2022. 4. 3.
[드라마 / 리뷰] 오징어 게임 요즘 한창 난리인 이 작품을 한발 늦게 봤다. 사실 원래는 딱히 볼 생각이 없었는데, 어딜 봐도 오징어 오징어 스포주의 이런 글들이 많이 보여 볼 수밖에 없었다. 실수로라도 스포를 보면 괜히 손해보는 느낌이라.... 더 신경 쓰이기 전에 그냥 봐버리고 말았다. 스토리는 단출하다. 돈이 필요한 인물들이 모종의 게임에 초청받게 되고, 상금이 걸린 그 게임을 수행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다. 서브 컬쳐를 어지간히 즐겨본 사람이라면 대충 감이 올 것이다. 이야기 자체는 이미 비슷한 플롯으로 수도 없이 나왔던 장르라는 것을. 들리는 얘기로는 무슨 표절 논란까지 나오고 있다던데, 자세히는 알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내용도 딱 예상한 그대로 흘러간다. 싸이코 부자놈들이 자극적인 구경 거리를 위해 돈이 필요한 인원들을 .. 2021. 10. 2.
[윤남텍] 윤남텍 가습기 리뷰 / 후기 여름이 지나가고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이즈음이면 꼭 잊고 있었던 문제 하나가 불쑥 찾아온다. 바로 정전기다. 옷을 벗고 입을 때마다 찌지직 소리가 전신에서 들리고, 무심코 휴대폰을 만지다가 손가락이 따끔거리고. 정전기란 게 전혀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파직, 하고 터져나오는지라 은근히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다. 작년까지는 그냥 그러려니하고 살았는데 이제는 참기가 힘들었다. 핸드폰을 만질 때마다 무서워서 두근두근거리는 것도 한두 번이어야지.... 그래서 정전기의 원인인 건조함을 없애기 위해 가습기를 샀다! 윤남텍 가습기는 초음파 가습기로, 전원을 켜자마자 보글보글 수증기를 밖으로 내보내준다. 아, 그리고 가습기를 사기 위해 한동안 공부를 정말 엄청 열심히 했는데, 각각 장단점이 달라 선택이 참 난해했다. .. 2021. 9. 26.
[애플] 에어팟 프로 리뷰 / 후기 에어팟 프로를 샀다. 사실 출시 때부터 노이즈 캔슬링이니 뭐니, 하도 호들갑을 떨어서 사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다. 그러나 당시에는 안드로이드와 호환이 잘 안좋으니 뭐니 이야기가 많아 구매를 보류해뒀더랬지. (지금이야 뭐 안드로이드 호환용 어플도 나와서 이용에 별 불편함은 없는 것 같다.) 어쨌든 좀 늦은 감이 있기도 했고, 다음 모델 나오면 그때 아이폰이랑 같이 사볼까 생각만 해두고 있었는데.... 문득 다음달에 나올 아이폰13을 사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내친김에 에어팟 소식도 같이 알아본 참이었다. 그런데 아직 에어팟 다음 모델(프로2)에 관한 정보는 없는 것 같아서.... 뭐 대충 그런 이유로 에어팟 프로를 구입! 구구절절 말이 길었는데 사실 기기에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이 없어서 그렇다. 전자기.. 2021. 8. 26.
[소설 / 리뷰] 데몬 소드 - 백수귀족 뭐 하고 있을까 오매불망 기다리던 백수귀족의 신작이 나왔다. 바바리안 퀘스트를 매우 감명깊게 본 나로서는 안 볼 이유가 없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랜만에 낄낄 웃으면서 본 몇 안 되는 취향저격 작품이었다. 주인공은 검(정확히는 무기)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귀족가의 하인 출신. 그는 어느날 실수로 제 주인 가문의 자제와 대련을 하다 저도 모르게 그 목을 따버리게 되어 사형 당하나 싶었는데, 때마침 제국 외곽에서 근무하는 특무대장이 손님으로 와 있어 그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하게 되었다. 이후 그의 수하가 된 주인공은 그 재능을 십분 발휘해 제국 외곽에서 출몰하는 마수들과 열심히 싸운다는 내용. 처음 5화 정도를 보고 확실히 느낀 게, 이 글은 요즘 유행하는 웹소설들의 성향과 완전히 궤를 달.. 2021. 2. 13.
[드라마] 나의 아저씨 - 리뷰 / 후기 개인적으로 드라마는 한 이야기의 호흡이 너무 길어 잘 보지 않는 편인데 우연하게 보게 됐다. 다 보고 난 감상은.... 외로운 중년 남성을 위한 전형적인 대리만족 현대판타지라는 느낌. 주인공인 박상훈은 대기업 건설사에 다니는 부장이다. 성실한 태도로 회사에 한몸 바쳐 일하는, 어디에나 있을 법한 대한민국 중년 회사원의 전형을 그림으로 그려낸 듯한 캐릭터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어느날 그에게 의문의 소포가 배송되며 시작된다. 발신자가 불분명한 소포 안에는 현금 오천만 원 상당의 상품권들이 들어있었고, 주인공은 최근 집안 상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탓에 일단 그것을 슬쩍 챙겨두고 고민하려던 참이었다. 하지만 그 장면을 하필 파견직 여직원 한 명에게 목경당하게 되고, 그리하여 터무니 없는 오해에 휩싸이기 시작한.. 2020. 11. 1.
[피지컬 갤러리] 가짜 사나이 2기 4화 - 리뷰 /후기 가짜사나이 2기가 상당히 이슈되고 있다. 거두절미하고 그 연유를 말하자면, 어제 카카오TV에서 공개된 4화가 문제였다. 우선 가짜사나이란 영상의 메인 기획자 격인 김계란은 1기가 협동이라는 수단을 통해 성장이란 테마를 보여줬다면, 2기는 고생이라는 수단을 보여주겠다고 미리 언급한 바 있었다. 문제는 분명 고생이라는 수단을 보여주고 있긴 한데.... 그로 인해 근본적인 목적이 완전히 퇴색되어 버렸다는 데 있다. 참가자들을 모집하는 면접 장면에서 알 수 있다시피, 이 가짜사나이 무사트 훈련 과정의 목적은 참가자들의 각성, 성장이라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앞선 1기는 비록 각 잡힌 정도의 참가자들은 아니었지만, 이 목적의 메세지 만큼은 시종일관 확실하게 강조한 바 있었다. 대표적으로 협동을 강조하는 IBS .. 2020. 10. 11.
[만화 / 리뷰]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 마유즈키 준 일본에서 영화화까지 됐다는 명작 만화다. 나름 서브 컬쳐 좀 즐긴다는 사람으로서(오타쿠) 왜 이걸 이제 봤나 싶을 정도로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17살의 여고생과 마흔 언저리의 중년 아저씨. 여고생이 우연한 계기로 아저씨를 만나 그가 근무 중인 가게에 알바생으로 들어가고, 그를 좋아하는 이야기가 주된 주제다. 다만 어디까지나 중심적인 이야기가 로맨스(판타지)일 뿐, 작품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청춘 드라마다. 주인공인 여고생과 중년 아저씨는 둘 모두 각각의 과거에 대해 미련이 있는 인물들이다. 우연하게 로맨스 루트를 탄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각자의 과거를 돌아보게 되고, 그로써 성장해간다. 중년남과 여고생의 로맨스가 표면적인 소재지만, 스토리의 무게 자체는 이쪽에 더 비중을 둔 듯한 .. 2020. 9. 26.
[소설 / 리뷰]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 와타리 와타루 이번엔 라노벨 리뷰다. 꽤 오래 전에 첫 권을 데었던 작품이 이제야 완결났다. 중간에 긴 휴재가 있어서 수 년? 만에 완결이 난 것 같은데, 간만에 몰아 읽느라 힘이 좀 빠졌다. 라노벨 쪽에 관심 있는 사람 치고 이 작품을 모를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다. 높은 퀄리티의 소설 자체도 큰 유행을 탄데다, 그를 토대로 제작된 애니메이션도 대 히트를 쳤다. 아마도 근 수 년 내에 나온 러브 코미디 학원물 중에선 가장 성공한 작품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내용은 다소 우중충한 성격의 주인공이 봉사부라는 곳에 들어가 부활동을 하며 시작된다. 그 부활동을 통해 주요 여러 인물들과 관계를 맺고, 동시에 고민 있는 교내 학생들의 문제를 물심양면으로 해결해주는 것. 그렇게 함께 문제를 해결해가는 친구들과도 긴밀한 관계로 .. 2020.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