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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리뷰

[윤남텍] 윤남텍 가습기 리뷰 / 후기

by 낙낙- 2021.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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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지나가고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이즈음이면 꼭 잊고 있었던 문제 하나가 불쑥 찾아온다. 바로 정전기다.

옷을 벗고 입을 때마다 찌지직 소리가 전신에서 들리고, 무심코 휴대폰을 만지다가 손가락이 따끔거리고.

정전기란 게 전혀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파직, 하고 터져나오는지라 은근히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다.

 

작년까지는 그냥 그러려니하고 살았는데 이제는 참기가 힘들었다.

핸드폰을 만질 때마다 무서워서 두근두근거리는 것도 한두 번이어야지....

그래서 정전기의 원인인 건조함을 없애기 위해 가습기를 샀다!

 

윤남텍 가습기는 초음파 가습기로, 전원을 켜자마자 보글보글 수증기를 밖으로 내보내준다.

아, 그리고 가습기를 사기 위해 한동안 공부를 정말 엄청 열심히 했는데, 각각 장단점이 달라 선택이 참 난해했다.

개인적으로 알아본 바 초음파 가습기의 가장 큰 장점은 가습이 되기까지의 시간이 제일 적게 걸린다는 것이고, 단점은 대체로 초음파 가습의 특성상 위생과 세척 부분이 꺼림칙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었다.

 

그런데 이 윤남텍 가습기는 초음파 가습기의 장점인 빠른 가습은 그대로 가져오되, 위생이라는 단점 또한 간편 세척이라는 이점으로 해결해냈다!

알만큼 아는 사람들은 대부분 알겠지만, 가습기가 가진 최대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세척이다.

이 윤남텍 가습기는 그 세척 문제를 아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그냥 윗 부분의 물이 담기는 통을 꺼내 슥슥 닦아내면 끝이다. 뭐 귀찮게 다른 걸 더 분해하고 이런 거 없다. 그냥 설거지하듯이 슥 닦으면 된다.

더하여 소음이 적은 점도 좋은 장점 중의 하나다. 물소리가 도동, 도동 작게 들리긴 하는데 전혀 거슬리지 않고 오히려 asmr이라 해도 좋을 만큼 편안한 소리였다.

 

정말 많은 고가의 제품들을 알아보며 고민했으나, 가습기는 다른 거 다 필요 없는 거 같다. 세척 편하고 가습 잘되기만 하면 된다. 윤남텍 가습기는 그 기본에 아주 충실한 가습기다. 여느 대기업 브랜드 제품들처럼 타이머니, 필터니, 이런저런 부가 기능 따위는 없지만 나로서는 기본만으로도 충분했다.

 

물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인 만큼 타 제품 대비 단점이 없는 건 아니다.

우선 가습 지속 시간이 좀 짧다. 이상하게 저 물통 만큼 물을 꽉 채울 수가 없는 구조라고 하는데, 덕분에 최대 가습량을 유지할 시 상대적으로 자주 물을 채워만 한다. 뭐, 이것도 물 채우는 게 어렵진 않아서 딱히 큰 불편은 아니긴 하다. 약하게 틀면 잠자는 동안에는 충분히 가동되므로 수면 시에도 문제 없고.

두 번째로는.... 아무래도 제품 크기가 그리 크지 않다 보니 가습 범위가 좁다는 점? 수증기가 뿜어져나오는 걸 보고 있자면 끽해야 침대나 책상 범위 정도를 커버해주지 않을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만족하는 제품이다. 이런저런 잔기술 없이 순수하게 가습이라는 목적으로 승부를 보는 느낌이랄까. 딱히 뭐 대단한 것도 없는데 이상하게 괜히 애정이 가는 제품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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