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6 [영화] 조커(JOKER) - 리뷰/ 후기 내 인생 다섯 손가락 안으로 꼽을 만한 명작 오브 명작, 조커다. 당시 늦은 저녁 혼자 영화관에서 관람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정말 복잡한 심경으로 집에 귀가했던 기억이 난다. 조커에 나오는 주인공, 아서 플렉은 참 여러모로 아이러니한 사정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코미디언이라는 꿈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남들에게 선보이며 팔아야 할 그 '웃음'이란 요소가 곧 본인의 약점이다. 병명은 '병리적 웃음 유발',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발작적으로 웃음이 터져나오는 병이란다. 안타깝게도 현실에서 실존하는 병이라는데... 아서 플렉이 결정적인 내면의 변화를 겪어야 했던 원인도 다 이 약점이 계기였다. 심지어 몇 번이고 이 약점을 극복하려 노력했지만, 번번히 실패한다는 점이 몹시도 안타까운 요소다. 이건 정말 너무.. 2020. 6. 28. [커세어] 기계식 키보드 K70 LUX Red 적축 리뷰/후기 2년 전쯤에 사서 아주 잘 쓰고 있는 내 키보드다. 사무 작업이 많아 손가락에 피로가 가지 않는 키감이 필요했는데, 커세어 적축이 정말 딱이었다. 이건 뭐 거의 스치기만 해도 눌리는 정도라, 하루 종일 타건해도 손가락에 아무런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오른쪽 상단을 보면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음소거 버튼, 음량 조절 스크롤 버튼이 있는데 이것도 상당히 유용하다. 이게 있으니 스피커에 일절 손을 대지 않게 된다. 별 거 아닌데 상당히 유용한 옵션. 현재는 죽 쓰고 있는데 만약 없는 키보드를 쓰게 되면 상당한 불편을 겪게 될 것 같다. 공식 홈페이지에 가면 유틸리티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는데, 거기서 조명을 조절하거나 매크로를 쓸 수도 있다. 요즘 기계식 키보드, 마우스에는 흔히 있는 기능이기도 하지만... 2020. 6. 26. [나우] 베타인 HCL - Now Betaine HCL 리뷰 / 후기 자세한 원리는 모르지만 대충 소화에 필요한 물질이 분비되도록 돕는다는 영양제다. 위산보충제라나? 나는 영양제에 꽤 관심이 있는 편이라 종합비타민, 비타민D, 오메가3, 유산균, 마그네슘 등등 많은 것들을 먹어봤는데... 이 제품 만큼 확실하고 즉각적인 효과를 봤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일평생 설사를 달고 다니다 우연히 이 영양제를 알게 되어 먹어봤는데, 거짓말처럼 쾌변을 하게 됐다. 장담하는데 이거 한 두세 달쯤 먹게 되면 자주 설사를 하던 사람도 훨씬 나아지는 현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나처럼 장이 예민한 사람이나 소화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제품.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장이 좀 괜찮아졌다 하는 시점에서 딱 끊고, 자가적인 능력을 기르는 게 어떨까 싶다. 아무리 그래도 평생.. 2020. 6. 23. [푸라닭] 블랙알리오 리뷰 / 후기 오우 쉣... 다시 봐도 군침이 도는 비쥬얼이다. 집 근처에 새로운 푸라닭 지점이 생겨서 시켜 봤는데 맛있었다. 오픈 행사로 수량도 얼마 없다는 머그컵도 받았다! 원래 자주 먹던 BHC뿌링클은 한 세 조각 쯤 먹고 나면 물리기 시작해서 입을 대기가 힘들었다. 뿌링클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많이들 공감할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뭔가 좀 다른 치킨 없나 검색하다가 눈에 띈 게 블랙 알리오다. 맛은 마치 닭꼬치에다 매운 양념을 제거하고 달다구리한 간장을 가미한 느낌이다. 먹는 내내 뿌링클과 달리 물리는 느낌도 없었다. 순살도 한 번 먹어봤는데, 이 메뉴는 순살 쪽이 훨씬 더 맛있는 거 같더라. 위장의 공간만 허락한다면 계속 먹고 싶은데... 소식가라서 아쉬울 따름. 게다가 가격이 좀 비싸다. 17,900원. 순.. 2020. 6. 21. [소설 / 리뷰] 망겜의 성기사 - 검미성 제목에서 대강 추측할 수 있다시피 게임 시스템이 가미된 현대 판타지다. 이야기의 시작 자체는 어디선가 흔히 봤던 설정을 연상케 한다. 어느 날 갑자기 현실에 게임 시스템이 생겨나고, 각종 몬스터가 출몰함에 따라 세상도 격변한다. 주인공은 그 배경이 되는 게임을 열심히 플레이해왔던 한 소방관. 그렇게 성기사로 다시 태어난 전 소방관 주인공이, 엉망으로 변한 세상을 살아간다는 내용이다. 엄밀히 말해 신선하다 할 만한 설정과 소재는 아닌 듯하다. 문피아 연재란을 넘기다 보면 한 페이지에도 수두룩하게 널린 설정이다. 하지만 작가의 뛰어난 스토리텔링 능력이 그 식상하고도 흔한 설정을 빛나게 해주었다. 자칫 요즘 유행에 맞지 않는 선하고 우직한 주인공의 캐릭터성도 그 능력에 힘입어 잘 살아났다. 적잖은 독자들이 암.. 2020. 6. 19. [쿠팡] 동치미물냉면 - 후기 맛있다! 사진 찍는 재주가 없어 보기엔 영 시원찮은 느낌이지만, 막상 먹어보니 만족스러울 정도로 맛있었다! 그릇 좀 큰 곳에 담아서 얼음이랑 오이, 계란 등등을 넣고 보면 돈 받고 팔아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육수도 냉면 특유의 중독성 있는 맛이 충분하게 살아 있었고, 면의 양 또한 배가 채워질 만큼 충분했다. 배송비를 무료로 하기 위해 대충 끼워서 주문한 인스턴트 냉면이었건만... 예상 외로 맛있어서 종종 더울 때 해먹으면 입이 즐거울 것 같다. 2020. 6. 18. [만화 / 리뷰] 아키와 카오리는 - 스기사키 에리 아마 예전에 리디북스에서 우연히 발견한 만화로 기억한다. 기본적으로 러브 코미디, 청춘 성장의 성격을 띤 이야기. 대충 열등감으로 가득 찬 남학생이 좋아하는 여학생이 생겨 자신을 바꿔간다는 내용이다. 처음엔 주인공인 남주인공이 그 여학생에게 잘 보이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노력해간다. 하지만 어째 점점 시간이 흐를 수록 주변의 기대와 환경 등에 변화의 동기 또한 변질되어가기 시작. 여학생과의 관계도 한 박자씩 엇갈리며 미묘한 분위기가 흐르게 된다. 아마 사춘기를 겪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쉽게 공감할 법한 내용이 아닐까 싶다. 주변의 환경과 기대들이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묘사해낸 느낌이다. 그러나 조금 힘이 빠진 듯한 후반부와 결말은 아쉬웠던 부분. 더 천천히, 가벼운 사건 등으로 주제를 풀어나.. 2020. 6. 15. [만화 / 리뷰] 아들의 아내 - shinobi 새벽에 심심해서 완결 만화를 찾다 우연히 보게 된 작품. 난잡하지 않고 심플한 그림체라 눈에 확 들어왔던 것 같다. 내용은 말 그대로 아들의 아내와 시아버지(...)가 함께 생활하며 일어나는 러브 코미디. 예전에 집을 나간 아들은 사고로 죽고, 그 아내인 16세 여고생(...)과 동거를 해간다는 스토리이다. 시아버지는 여고 학교에서 나름 인기 좋은 선생님인지라, 조금 삐걱대긴 해도 여주인공과 좋은 케미를 이룬다. 설정 자체가 사회적 통념 상 바람직하다기엔 무리가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밝은 느낌이라 큰 위화감은 없다. 한가한 새벽 시간의 지루함을 잠시 잊게 해준 만화. 2020. 6. 13. [소설 / 리뷰] 바바리안 퀘스트 - 백수귀족 양판이 범람하는 웹소설 시장의 오아시스 같은 작가, 백수귀족의 글이다. 전작인 킬 더 드래곤을 매우 재밌게 봐서 이례적으로 필명을 검색해 찾아낸 소설. 양판이 다 거기서 거기지, 하고 작가 따윈 신경 쓰지도 않았던 내게는 꽤 드문 일이었다. 내용은 대충 유릭이라는 서쪽 대륙의 야만인이 오랜 동안 금기시되던 높은 설산을 넘고, 줄곧 세상의 끝이라고만 여겨졌던 그곳에서 새로운 문명을 발견해 여행을 해나간다는 이야기. 주인공은 무식하게 강한 힘과 범상치 않은 처세술로 새로운 환경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을 야만인만의 방식으로 헤쳐나간다. 웬 용병단의 검투단의 검투사가 되기도 하고, 용병이 되어 왕자의 호위를 하기도 하고. 나중에는 고향으로 돌아가 분열된 서쪽 대륙을 통합한 뒤 자신이 여행한 신대륙으로 쳐들어가기.. 2020. 6. 12. [LG] 상냉장 냉장고 메탈샤인 M349SE 339L 리뷰 / 후기 원래 집에 있던 냉장고의 소음이 고장 때문인지 뭔지, 너무 커져서 머리가 아플 지경이 됐다. 이참에 한번 바꾸자 싶어 백색 가전은 LG! 라는 풍문에 따라 구입하게 된 물건. 확실히 전에 있던 냉장고보다 훠어어어얼씬 조용하고 고급져 보인다. 가끔 냉각기 돌아가는 소리 정도만 제외하면 아예 있는지도 모를 수준. 에너지 효율도 좋은 제품이라 뭐시기를 신청하면 10%환급도 해준다던데... 이건 천천히 알아봐야지. 공간도 충분히 넓은 편이라 쓰기에 불편함도 없다(이미 물건을 채워넣어서 사진은 안 찍음). 가끔 뽑기를 잘못했는지 소리가 난다는 리뷰가 있어 조금 걱정했는데, 결과적으로 나는 만-족이다. 2020. 6. 12.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