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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 리뷰] 오징어 게임 요즘 한창 난리인 이 작품을 한발 늦게 봤다. 사실 원래는 딱히 볼 생각이 없었는데, 어딜 봐도 오징어 오징어 스포주의 이런 글들이 많이 보여 볼 수밖에 없었다. 실수로라도 스포를 보면 괜히 손해보는 느낌이라.... 더 신경 쓰이기 전에 그냥 봐버리고 말았다. 스토리는 단출하다. 돈이 필요한 인물들이 모종의 게임에 초청받게 되고, 상금이 걸린 그 게임을 수행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다. 서브 컬쳐를 어지간히 즐겨본 사람이라면 대충 감이 올 것이다. 이야기 자체는 이미 비슷한 플롯으로 수도 없이 나왔던 장르라는 것을. 들리는 얘기로는 무슨 표절 논란까지 나오고 있다던데, 자세히는 알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내용도 딱 예상한 그대로 흘러간다. 싸이코 부자놈들이 자극적인 구경 거리를 위해 돈이 필요한 인원들을 .. 2021. 10. 2.
[드라마] 나의 아저씨 - 리뷰 / 후기 개인적으로 드라마는 한 이야기의 호흡이 너무 길어 잘 보지 않는 편인데 우연하게 보게 됐다. 다 보고 난 감상은.... 외로운 중년 남성을 위한 전형적인 대리만족 현대판타지라는 느낌. 주인공인 박상훈은 대기업 건설사에 다니는 부장이다. 성실한 태도로 회사에 한몸 바쳐 일하는, 어디에나 있을 법한 대한민국 중년 회사원의 전형을 그림으로 그려낸 듯한 캐릭터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어느날 그에게 의문의 소포가 배송되며 시작된다. 발신자가 불분명한 소포 안에는 현금 오천만 원 상당의 상품권들이 들어있었고, 주인공은 최근 집안 상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탓에 일단 그것을 슬쩍 챙겨두고 고민하려던 참이었다. 하지만 그 장면을 하필 파견직 여직원 한 명에게 목경당하게 되고, 그리하여 터무니 없는 오해에 휩싸이기 시작한.. 2020. 11. 1.
[영화] 더 보이(Brightburn, 2019) - 리뷰/후기 아주 엿 같은 영화다. 아니 영화라고 표현하고 싶지도 않다. 이건 그냥 쓰레기다. 감독과 스토리를 맡은 작가 측이 뭔 생각으로 이딴 이야기를 만들어냈는지 의문일 정도다. 나는 블로그에 어떤 작품의 리뷰를 쓰면서, 혹여 못 본 사람이 있을까 결말에 관해서는 잘 쓰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이건 다 써야겠다. 어느 누구도 이런 쓰레기를 보면서 시간 낭비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어떤 한 농가의 부부를 비추면서 시작된다. 젊은 부부는 아이를 가지지 못해 고민이 많은 이들이었고, 어느날 우연찮게 아기를 가지게 된다. 이게 뭔 개소리인가 하면, 돌연히 운석이 날아와 그 안에 웬 남자 아기가 있었다는 소리다. 그렇게 운석에서 발견된 아이는 부부의 따뜻한 보살핌 아래 12살까지 별 탈 없이 자라.. 2020. 9. 3.
[영화] 올드 가드(The Old Guard, 2020) 리뷰 / 후기 유튜브에서 우연히 광고 리뷰를 접하고 영업당하게 되어 보게 된 영화다. 불멸자가 수백 년 동안 수중 감옥에 갇혀 끊임없이 죽음을 반복한다면... 라는 문구로 이목을 사로잡았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불멸을 꿈꾸고, 필연적으로 상상해볼 법한 상황인지라 자연스레 이끌릴 수밖에. 결과적으로 킬링 타임 용으로는 꽤 괜찮은 영화였다고 평하고 싶다. 주인공은 불멸자로 이루어진 삼남일녀로, 이들은 수백 년을 함께 살아온 불멸자 그룹이다. 그들은 세계 곳곳에서 용병 활동을 해나가던 중, 운 나쁘게 한 제약 회사의 눈에 띄게 되고... 제약 회사의 젊은 CEO는 자연히 두 눈에 불을 켜고 불멸자들을 쫓기 시작하며 이야기의 갈등은 시작된다. 스토리 자체는 꽤 흥미롭다. 불멸자라는 소재가 워낙 많은 이의 소망과 공감을.. 2020.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