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귀족2 [소설 / 리뷰] 데몬 소드 - 백수귀족 뭐 하고 있을까 오매불망 기다리던 백수귀족의 신작이 나왔다. 바바리안 퀘스트를 매우 감명깊게 본 나로서는 안 볼 이유가 없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랜만에 낄낄 웃으면서 본 몇 안 되는 취향저격 작품이었다. 주인공은 검(정확히는 무기)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귀족가의 하인 출신. 그는 어느날 실수로 제 주인 가문의 자제와 대련을 하다 저도 모르게 그 목을 따버리게 되어 사형 당하나 싶었는데, 때마침 제국 외곽에서 근무하는 특무대장이 손님으로 와 있어 그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하게 되었다. 이후 그의 수하가 된 주인공은 그 재능을 십분 발휘해 제국 외곽에서 출몰하는 마수들과 열심히 싸운다는 내용. 처음 5화 정도를 보고 확실히 느낀 게, 이 글은 요즘 유행하는 웹소설들의 성향과 완전히 궤를 달.. 2021. 2. 13. [소설 / 리뷰] 바바리안 퀘스트 - 백수귀족 양판이 범람하는 웹소설 시장의 오아시스 같은 작가, 백수귀족의 글이다. 전작인 킬 더 드래곤을 매우 재밌게 봐서 이례적으로 필명을 검색해 찾아낸 소설. 양판이 다 거기서 거기지, 하고 작가 따윈 신경 쓰지도 않았던 내게는 꽤 드문 일이었다. 내용은 대충 유릭이라는 서쪽 대륙의 야만인이 오랜 동안 금기시되던 높은 설산을 넘고, 줄곧 세상의 끝이라고만 여겨졌던 그곳에서 새로운 문명을 발견해 여행을 해나간다는 이야기. 주인공은 무식하게 강한 힘과 범상치 않은 처세술로 새로운 환경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을 야만인만의 방식으로 헤쳐나간다. 웬 용병단의 검투단의 검투사가 되기도 하고, 용병이 되어 왕자의 호위를 하기도 하고. 나중에는 고향으로 돌아가 분열된 서쪽 대륙을 통합한 뒤 자신이 여행한 신대륙으로 쳐들어가기.. 2020. 6.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