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5 [드라마] 나의 아저씨 - 리뷰 / 후기 개인적으로 드라마는 한 이야기의 호흡이 너무 길어 잘 보지 않는 편인데 우연하게 보게 됐다. 다 보고 난 감상은.... 외로운 중년 남성을 위한 전형적인 대리만족 현대판타지라는 느낌. 주인공인 박상훈은 대기업 건설사에 다니는 부장이다. 성실한 태도로 회사에 한몸 바쳐 일하는, 어디에나 있을 법한 대한민국 중년 회사원의 전형을 그림으로 그려낸 듯한 캐릭터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어느날 그에게 의문의 소포가 배송되며 시작된다. 발신자가 불분명한 소포 안에는 현금 오천만 원 상당의 상품권들이 들어있었고, 주인공은 최근 집안 상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탓에 일단 그것을 슬쩍 챙겨두고 고민하려던 참이었다. 하지만 그 장면을 하필 파견직 여직원 한 명에게 목경당하게 되고, 그리하여 터무니 없는 오해에 휩싸이기 시작한.. 2020. 11. 1. [만화 / 리뷰]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 마유즈키 준 일본에서 영화화까지 됐다는 명작 만화다. 나름 서브 컬쳐 좀 즐긴다는 사람으로서(오타쿠) 왜 이걸 이제 봤나 싶을 정도로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17살의 여고생과 마흔 언저리의 중년 아저씨. 여고생이 우연한 계기로 아저씨를 만나 그가 근무 중인 가게에 알바생으로 들어가고, 그를 좋아하는 이야기가 주된 주제다. 다만 어디까지나 중심적인 이야기가 로맨스(판타지)일 뿐, 작품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청춘 드라마다. 주인공인 여고생과 중년 아저씨는 둘 모두 각각의 과거에 대해 미련이 있는 인물들이다. 우연하게 로맨스 루트를 탄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각자의 과거를 돌아보게 되고, 그로써 성장해간다. 중년남과 여고생의 로맨스가 표면적인 소재지만, 스토리의 무게 자체는 이쪽에 더 비중을 둔 듯한 .. 2020. 9. 26. [소설 / 리뷰]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 와타리 와타루 이번엔 라노벨 리뷰다. 꽤 오래 전에 첫 권을 데었던 작품이 이제야 완결났다. 중간에 긴 휴재가 있어서 수 년? 만에 완결이 난 것 같은데, 간만에 몰아 읽느라 힘이 좀 빠졌다. 라노벨 쪽에 관심 있는 사람 치고 이 작품을 모를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다. 높은 퀄리티의 소설 자체도 큰 유행을 탄데다, 그를 토대로 제작된 애니메이션도 대 히트를 쳤다. 아마도 근 수 년 내에 나온 러브 코미디 학원물 중에선 가장 성공한 작품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내용은 다소 우중충한 성격의 주인공이 봉사부라는 곳에 들어가 부활동을 하며 시작된다. 그 부활동을 통해 주요 여러 인물들과 관계를 맺고, 동시에 고민 있는 교내 학생들의 문제를 물심양면으로 해결해주는 것. 그렇게 함께 문제를 해결해가는 친구들과도 긴밀한 관계로 .. 2020. 9. 19. [소설 / 리뷰] 게임 속 전사가 되었다 - 컵라면 바로 얼마 전에 완결이 난 정통 판타지 스타일의 작품, 게임 속 전사가 되었다. 나는 어지간하면 완결작들을 죽 몰아보는 편을 선호하는데, 이 작품만은 유일하게 연재분을 따라가며 끝까지 한 편 한 편 결제해서 봤던 것 같다. 이야기는 제목에서 쉽게 알 수 있다시피 웬 중년 남성이 게임 속으로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유감스럽게도 그 게임 속은 썩 유쾌한 세계관이 아닌 각종 몬스터, 악마, 주문술사, 위험한 사상을 가진 귀족 등등 온갖 목숨을 위협하는 안전하지 못한 중세 판타지 세상이었다. 야만전사라는 괴력의 캐릭터로 빙의한 주인공은 그 살벌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대충 이런 줄거리의 작품인데, 사실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표현은 좀 어울리지 않는다. 오히려 야만전사라는 특질을 십분 .. 2020. 8. 26. [만화 / 리뷰] 아들의 아내 - shinobi 새벽에 심심해서 완결 만화를 찾다 우연히 보게 된 작품. 난잡하지 않고 심플한 그림체라 눈에 확 들어왔던 것 같다. 내용은 말 그대로 아들의 아내와 시아버지(...)가 함께 생활하며 일어나는 러브 코미디. 예전에 집을 나간 아들은 사고로 죽고, 그 아내인 16세 여고생(...)과 동거를 해간다는 스토리이다. 시아버지는 여고 학교에서 나름 인기 좋은 선생님인지라, 조금 삐걱대긴 해도 여주인공과 좋은 케미를 이룬다. 설정 자체가 사회적 통념 상 바람직하다기엔 무리가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밝은 느낌이라 큰 위화감은 없다. 한가한 새벽 시간의 지루함을 잠시 잊게 해준 만화. 2020. 6.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