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비추6 [영화] 더 보이(Brightburn, 2019) - 리뷰/후기 아주 엿 같은 영화다. 아니 영화라고 표현하고 싶지도 않다. 이건 그냥 쓰레기다. 감독과 스토리를 맡은 작가 측이 뭔 생각으로 이딴 이야기를 만들어냈는지 의문일 정도다. 나는 블로그에 어떤 작품의 리뷰를 쓰면서, 혹여 못 본 사람이 있을까 결말에 관해서는 잘 쓰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이건 다 써야겠다. 어느 누구도 이런 쓰레기를 보면서 시간 낭비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어떤 한 농가의 부부를 비추면서 시작된다. 젊은 부부는 아이를 가지지 못해 고민이 많은 이들이었고, 어느날 우연찮게 아기를 가지게 된다. 이게 뭔 개소리인가 하면, 돌연히 운석이 날아와 그 안에 웬 남자 아기가 있었다는 소리다. 그렇게 운석에서 발견된 아이는 부부의 따뜻한 보살핌 아래 12살까지 별 탈 없이 자라.. 2020. 9. 3. [영화] 더 타이탄(The Titan 2018) - 리뷰 / 후기 가까운 미래, 반복되는 전쟁으로 황폐화된 지구. 인류는 다른 행성의 테라포밍을 연구하다 결국 포기해버렸고, 이내 그 차선책으로 내놓은 것은 자신들의 변화. 즉, 종의 진화였다. 한 사업가가 투자금을 끌어모아 생체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열악한 타 행성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통칭 호모 어쩌구저쩌구(...)로 인간을 진화시키는 것. 뛰어난 생존 본능, 강인한 정신력을 가진 주인공이 이 프로젝트에 자원하게 되고, 그를 포함한 가족들도 통째로 연구 기관에 들어가 그 안에서 각종 실험에 임하게 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얼핏 SF 장르로 생각될 수 있는 소재이나, 내실은 굉장히 섬세한 느낌의 휴머니즘 영화다. 지금에 와서는 꽤 흔한 설정의 배경이기도 하고, 스토리 자체도 썩 신선한 구석은 없는 식상한 .. 2020. 8. 11. [영화] 47미터 2 - 리뷰 / 후기 전작인 47미터를 그럭저럭 재밌게 봐서 우연히 후속작 소식을 듣고 찾아본 영화. 감상평은... 속편은 대개 망하기 마련이라는 속설의 전형적인 예시를 보는 듯했다. 주인공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는 재혼 가정의 여학생. 배가 다른 손위 자매와 같은 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소원한 관계인지라 언니는 동생의 어려움을 모른 척한다. 그런 두 사람이 우연찮게 다른 친구 두 명을 껴서 해저에 있는 유적지를 탐험하러 가는데... 이후 불의의 사고로 유적의 입구가 무너지게 되고, 밀폐된 해저에서 살길을 모색한다는 내용의 이야기이다. 일단 이 이야기의 배경인 해저 속 유적지에는 상어 몇 마리가 유유히 배회하고 있다. 해저에서 생존하는 장르치고 상어가 안 나온다면 섭섭한 게 맞긴 하다만... 이건 뭐라고 해야 하나, 짜.. 2020. 8. 9. [영화] 언더워터(Underwater 2020) - 리뷰 / 후기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심해에서 일어나는 일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난 그냥 심해라는 악조건에서 생존하기 위한 서바이벌 장르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주인공은 해저 10km가량의 깊이에서 시추 일을 하고 있는 엔지니어. 깊이가 상당히 예사롭지 않은 만큼 해저 안에 자리 잡은 시추 기지도 상당히 규모가 크다. 이야기는 그 시추 기지가 모조리 반파되어 버리면서 시작된다. 300명가량 되는 시추 직원들은 폭발 사고로 모조리 죽어버렸고, 주인공은 5명의 동료와 함께 살 길을 모색해간다. 반파된 기지 안을 돌아다니며 탈출구를 찾고, 열악한 심해 속에서 열심히 살 궁리를 해대는 그들... 뭐 그런 식으로 계속 살아 남기 위해 강한 생존력을 보여주는 영화인 줄 알았건만. 갑자기 웬 심해 괴물이 등장해서 그들의 앞.. 2020. 8. 8. [영화] 올드 가드(The Old Guard, 2020) 리뷰 / 후기 유튜브에서 우연히 광고 리뷰를 접하고 영업당하게 되어 보게 된 영화다. 불멸자가 수백 년 동안 수중 감옥에 갇혀 끊임없이 죽음을 반복한다면... 라는 문구로 이목을 사로잡았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불멸을 꿈꾸고, 필연적으로 상상해볼 법한 상황인지라 자연스레 이끌릴 수밖에. 결과적으로 킬링 타임 용으로는 꽤 괜찮은 영화였다고 평하고 싶다. 주인공은 불멸자로 이루어진 삼남일녀로, 이들은 수백 년을 함께 살아온 불멸자 그룹이다. 그들은 세계 곳곳에서 용병 활동을 해나가던 중, 운 나쁘게 한 제약 회사의 눈에 띄게 되고... 제약 회사의 젊은 CEO는 자연히 두 눈에 불을 켜고 불멸자들을 쫓기 시작하며 이야기의 갈등은 시작된다. 스토리 자체는 꽤 흥미롭다. 불멸자라는 소재가 워낙 많은 이의 소망과 공감을.. 2020. 7. 23. [영화] 쥬만지:새로운 세계 리뷰/ 후기 오랜만에 영화나 볼까 하다가 반가운 제목이 보여서 감상하게 된 영화. 어린 시절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봤던 그 쥬만지의 후속작이다. (더 락이 이런 것도 찍었구나...) 내용은 원조 쥬만지와 비슷하면서도 조금 차이가 있다. 전작에서는 쥬만지(게임)의 세계가 현실로 튀어나오는 쪽이라면, 후속작인 이 이야기는 인물들이 게임 속으로 들어간다. 각각의 문제, 고민을 품고 있는 고등학생 네 명이, 게임 속 세상의 캐릭터들에게 빙의하여 고군분투한다는 스토리. 가상의 캐릭터들로 빙의한 각 인물들은 귀환을 위한 모험을 떠나며 갈등을 겪기도 하고, 교훈을 얻기도 한다. 유약하고 자신감이 없던 주인공은 강인한 캐릭터에 빙의하여 과감함과 용기를 배우고, 다른 인물들도 각자 특색 있는 캐릭터에 빙의하여 스스로에게 필요한 교훈들.. 2020. 7.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