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영화나 볼까 하다가 반가운 제목이 보여서 감상하게 된 영화.
어린 시절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봤던 그 쥬만지의 후속작이다. (더 락이 이런 것도 찍었구나...)
내용은 원조 쥬만지와 비슷하면서도 조금 차이가 있다.
전작에서는 쥬만지(게임)의 세계가 현실로 튀어나오는 쪽이라면, 후속작인 이 이야기는 인물들이 게임 속으로 들어간다.
각각의 문제, 고민을 품고 있는 고등학생 네 명이, 게임 속 세상의 캐릭터들에게 빙의하여 고군분투한다는 스토리.
가상의 캐릭터들로 빙의한 각 인물들은 귀환을 위한 모험을 떠나며 갈등을 겪기도 하고, 교훈을 얻기도 한다.
유약하고 자신감이 없던 주인공은 강인한 캐릭터에 빙의하여 과감함과 용기를 배우고, 다른 인물들도 각자 특색 있는 캐릭터에 빙의하여 스스로에게 필요한 교훈들을 얻어내며 성장하는 등등...
일상에서 모험으로 뛰어든 인물들이 그 여정을 통해 교훈을 얻어나간다는 전형적인 영웅 서사 시나리오다.
기본적으로 게임적인 요소가 현실이 된다는 배경은 참 매력적인 소재라, 자연스레 몰입하여 봤던 것 같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전형적인 웹소설의 설정 중 하나라 익숙함을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배우들의 연기도 어색한 구석이 없었고, 간간히 나오는 코믹한 연출들 역시 좋은 감초 역할가 되어줬다.
개인적으로는 참 괜찮게 킬링타임을 했던 작품.
다만, 어린 시절 시종일관 두근거리는 심정으로 봤던 원조 쥬만지와 비교하자면 다소 손색이 있는 느낌이었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심미안이 성장해버린 내 탓인 건지, 순수한 작품의 퀄리티 차가 원인인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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